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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그런데'] 적자 공기업 '성과급 파티'라니…

2022-06-29 82 Dailymotion

'우리 사람들한테서 받은 것들 있지요? 그것을 돌려줘야 쓰겠는데요?'

조건 없이 줄 땐 언제고 느닷없이 돌려 달라는 상황,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죠. '줬다 뺏는 건 나쁜 거'라는 말도 있듯이 사실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면 이런 경우엔 당연히 항변해야 합니다.

그런데 받을 자격은 고사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셀프로 받은 뒤, 비판이 쏟아지자 슬그머니 반납하겠다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일부 공기업 경영진들의 성과급 얘깁니다.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주제에, 과다한 성과급을 받고는 이제 다시 토해내고 있거든요.

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총 18곳에서 지급한 성과급 총액은 3천847억 원.
6조 원 가까운,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무려 1,586억 원을 나눠 가졌습니다. 대규모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며, 심지어 자본잠식 상태 공기업까지도 '성과급 파티'를 벌...